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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RESEARCH · 반도체 · HBM4

HBM4 현황 — 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 3사 비교

공정·패키징·수율·로드맵까지 — 삼성의 하이브리드 본딩 베팅이 SK하이닉스의 선두를 흔들 수 있는가

작성일: 2025-06-27 · 산업 분석 · 네이버 블로그 원문

투자 판단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자료는 리서치이며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0. 결론 먼저

HBM4 세대는 세 업체 모두 12단 36GB·2048-bit 인터페이스·약 2TB/s 대역폭으로 사양이 수렴한다. 차별점은 '공정 + 패키징 + 베이스 다이' 조합이다. SK하이닉스는 안정(1b + MR-MUF)으로 단기 점유율 방어, 삼성은 승부수(1c + 하이브리드 본딩 + 자체 4nm)로 2026년 이후 역전을 노린다. 마이크론은 빠른 양산 합류로 3강 체제를 굳히는 그림.

  • SK하이닉스는 2025년 3월 업계 최초 HBM4 12단 36GB 샘플 출하, 2025년 하반기 양산 예정. 2025년 1분기 기준 HBM 점유율 약 70%.
  • 마이크론은 2025년 6월 HBM4 36GB 샘플 출하 공식 발표 — 7.85 Gbps, 2.0 TB/s, HBM3E 대비 에너지 효율 20% 개선.
  • 삼성은 2025년 7월 첫 샘플 출하, 2026년 양산 목표. 1c DRAM(약 70% 수율 — 2025년 6월 기준) + 자체 4nm 베이스 다이 + 하이브리드 본딩 16단으로 한 세대 앞선 기술을 한꺼번에 적용.
  •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 HBM 시장 규모 2024년 23억 달러 → 2030년 약 130억 달러.

1. 기술 사양 비교 — 12단 36GB로 수렴, 베이스 다이에서 갈라짐

HBM(High Bandwidth Memory)은 1세대~HBM3E를 거쳐 HBM4가 6세대에 해당한다. 인터페이스 폭이 1024→2048비트로 두 배가 되면서 세 업체 모두 핀당 약 7.8 Gbps로 2TB/s 대역폭을 노린다.

항목삼성전자 HBM4SK하이닉스 HBM4마이크론 HBM4
DRAM 공정10nm급 6세대 (1c)110nm급 5세대 (1b)1β (1-beta)
DRAM 다이 용량24Gb (예상)224Gb (12단 기준 36GB)24Gb (12단 기준 36GB)
적층 단수 및 용량16단 스택 (목표 48GB)312단 36GB (양산 예정), 16단 48GB (2026년)12단 36GB (샘플 출하), 16단 이후 개발 예정
인터페이스 폭2048-bit (JEDEC)2048-bit (JEDEC)2048-bit (16채널 × 128bit)
핀당 속도~7.8 Gbps (예상)4~7.8 Gbps (예상)7.85 Gbps (샘플 기준)
총 대역폭≥ 2.0 TB/s2.0 TB/s 수준2.0 TB/s (샘플 기준)
베이스 다이(Logic)삼성 4nm 공정 (자체 생산)TSMC 5nm (외주)TSMC 12FFC+ 또는 5nm
특징 기능16단 적층 위해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 고성능 커스텀 HBM 추진Advanced MR-MUF로 12·16단 구현; 전력 효율·베이스 다이 성능 개선내장 자가 테스트(BIST) 기능으로 통합 용이성 향상

1 삼성 1c는 EUV 적용 12nm급, SK 1b는 14~15nm급으로 추정. 2 각사 12단 36GB는 약 24Gb 다이 사용. 3 삼성은 16단 위주 준비. 4 JEDEC HBM4 표준 최대 ~8 Gbps.

공식 사실: HBM4부터 베이스 다이가 단순 신호 패스-스루를 넘어 논리회로를 품은 '스마트 베이스 다이'로 진화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도 "HBM4 12단 개발에 베이스 다이의 성능 향상과 전력 감축을 목표"라고 밝혔다.

해석: 사양 표 자체는 비슷하지만 베이스 다이를 누가 만드느냐가 단가·성능·차별화의 갈림길이다. 삼성은 메모리+파운드리를 모두 가진 IDM의 이점을 살려 자체 4nm를 박았다. SK·마이크론은 TSMC에 외주를 맡기는 만큼 비용·로드맵에서 TSMC 의존도가 변수가 된다.

2. 패키징 기술 — MR-MUF vs TC-NCF vs 하이브리드 본딩

SK하이닉스

MR-MUF — 한 번에 충전

D램 칩을 마이크로범프로 연결한 뒤, 칩 사이 공간에 액상 보호재(언더필)를 한 번에 주입해 굳히는 방식. 2019년 최초 도입. 한 번의 공정으로 다층 적층을 균일 충전해 공정 효율·방열 우수. Advanced MR-MUF로 16단 HBM4도 JEDEC 최대 높이(775µm) 안에 구현 가능.

삼성·마이크론

TC-NCF — 층별 필름

한 층 쌓을 때마다 미세접합 + 절연 필름(NCF) + 열압착을 반복. 층별 접합 정밀도 ↑ 그러나 공정 시간(takt) ↑. 마이크론은 HBM4 단계에서도 비용 대비 성숙도를 이유로 TC-NCF 유지.

삼성 HBM4

Hybrid Bonding — 범프 제거

각 칩의 금속패드와 산화막을 직접 화학 결합(Cu-Cu)시키는 3D 적층. 마이크로범프 제거. 10µm 이하 초미세 피치 가능, 저항·기생용량·칩 간격 모두 축소. 동일 높이에서 더 많은 층 + 우수한 방열.

공식 사실: 삼성전자는 2024년 ECTC 학회 논문을 통해 "16단 이상 HBM 적층에는 하이브리드 본딩이 필수"라고 밝혔으며, 자체 장비 계열사(Semes) 장비로 세계 최초 16단 HBM 시험칩을 정상 동작시켰다. SK하이닉스 측은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의 고가·대면적 문제로 이를 '백업 옵션'으로 두고 신중히 접근 중이다.

해석: SK가 검증된 공정으로 단기 수율을 잡으려는 것과 삼성이 신공법으로 장기 우위를 노리는 전형적인 '추격자 vs. 전복자' 구도다. 단, 하이브리드 본딩의 초기 양산 수율과 비용이 관건 — 고객사 입장에서는 신공법 채용 시 초기 품질 이슈 리스크가 크다.

3. 수율과 시장 점유율 — '안정의 SK' vs. '신공정 베팅의 삼성'

2025년 1분기 HBM 점유율: SK하이닉스 약 70%, 삼성+마이크론이 나머지 30%. 2024년 엔비디아 AI GPU용 HBM3 수요를 SK가 거의 독점 공급한 결과. HBM은 일반 DRAM 대비 3~5배 높은 수익성으로, 누가 안정 양산하느냐가 곧 수익성으로 연결된다.

HBM4 양산 전략 분기점공정 노드 + 패키징 + 베이스 다이 조합
SK하이닉스1b + Adv. MR-MUF + TSMC 5nm — 안정 우선
삼성전자1c + 하이브리드 본딩 + 자체 4nm — 승부수
마이크론1β + TC-NCF + TSMC 12FFC+/5nm — 빠른 합류
고객엔비디아(SK 우대) / AMD·구글·브로드컴(삼성·마이크론 기회)
SK는 1c·5nm를 차차기 HBM4E(2026)에 투입, 삼성은 HBM4부터 곧장 1c+4nm 조합으로 선행 베팅.

SK하이닉스 관점에서 MR-MUF는 한꺼번에 언더필을 경화시키므로 높은 단수에서도 균일 충전과 열응력 완화에 유리하다. 12단 HBM4 샘플은 이미 문제없이 출하됐고 양산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반면 TC-NCF는 층별 정렬 오차 누적·언더필 void 등 관리 포인트가 많고, 삼성은 HBM2E 시절 이 공정 초기완성도 문제로 점유율을 잃은 경험이 있다.

공식 사실: 삼성 1c DRAM은 2025년 6월 기준 수율 약 70%까지 끌어올린 상태로 연말 본격 양산 준비. SK하이닉스는 이천 M15X 신공장 등으로 1b 캐파 확충에 집중하고 1c 장비 투자는 다소 늦췄다. TrendForce 추산 2024년 HBM 점유율: SK 약 52% ↑ / 삼성 약 42% ↓.

해석: SK의 결정은 '돈 되는 현 세대 수요부터 잡자'는 합리적 보수 전략, 삼성의 결정은 '한 세대를 한 번에 갈아엽자'는 공격적 베팅이다. 2026년 양산 시점의 초기 수율 곡선이 판도를 가른다.

4. 삼성의 신공법 경쟁력 — 하이브리드 본딩과 맞춤형 설계

① 하이브리드 본딩 효과

  • 적층 높이 감소: 미세 범프 제거로 17개 칩(로직 1 + 메모리 16)을 JEDEC 775µm 안에 패키징 가능. 향후 24단으로 가는 길까지 열어줌.
  • 방열 개선: 범프가 사라져 칩 간 열저항 경로가 줄고 열전달 면적 확대 — HBM4 고대역폭 동작 시 발열을 더 효과적으로 분산.
  • 신호 무결성: Cu 직접 접합으로 임피던스 부정합·기생 성분 감소 — 인터페이스 폭 2배·고데이터 레이트에서도 안정적 신호 전송.
  • 리스크: 초기 양산 수율·장비 비용·고객 신뢰 확보. 자체 장비 계열사 보유는 비용 완화 카드.

② 맞춤형 로직 다이 — IDM 시너지

삼성은 메모리 + 파운드리를 모두 가진 IDM 특성을 살려 자체 4nm로 로직 다이를 제작한다. SK가 TSMC 5nm로도 충분하다고 보는 반면, 삼성은 한 세대 앞선 4nm로 동작클럭 향상·소비전력 절감 여지를 더 확보. SK하이닉스는 HBM4E(차차기 세대)부터 1c DRAM + 5nm 로직을 도입할 예정인데, 삼성은 HBM4에서 이미 1c+4nm 조합을 시도하며 선행투자에 나선 셈이다.

공식 사실: 커스텀 HBM 측면 —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MS 등과 협업해 'HBM4E' 커스텀을 개발 중. 삼성은 브로드컴·AMD 등과 맞춤형 HBM 공급을 협의 중. 마이크론도 추후 HBM4E에서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베이스 다이를 제공하겠다고 언급.

해석: HBM은 더 이상 단순 메모리 대역폭 싸움이 아니라 AI/HPC 시스템에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 경쟁으로 진화 중이다. 삼성은 최신 공정으로 성능을 앞세우되, 적극적 고객 맞춤화로 SK의 엔비디아 외 영역(AMD·구글 TPU 등)을 공략하려 한다.

5. 로드맵과 시장 전망

  • SK하이닉스: 2025년 말 HBM4 양산 → 2026년 하반기 HBM4E 출시. 1c DRAM과 TSMC 5nm 로직을 HBM4E부터 투입.
  • 삼성전자: 2025년 7월 첫 샘플 → 2026년 상반기 양산. HBM5에서 하이브리드 본딩 완성도를 바탕으로 도약 노림.
  • 마이크론: 2025년 샘플 → 2026년 양산 합류. EUV 공정 도입 + 미국 보이지 공장 확대로 공급 능력 확충. 2025년 분 HBM은 "이미 모두 완판".
  • 시장 규모: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 2024년 23억 달러 → 2030년경 130억 달러. 연평균 30~40%+ 고성장. GPU 외에 CPU·AI 가속기·네트워크 ASIC까지 HBM 채택 확대.

SK하이닉스는 안정적 공정과 고객 기반으로 향후 1~2년 선두를 지킬 가능성이 높지만, 삼성의 기술 전략(하이브리드 본딩 + 미세공정 우위)이 2026년 이후 실효성을 입증한다면 시장 판도를 재편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마이크론은 3강 체제를 굳혀가며 동반 성장. 삼성의 도전이 성공하려면 양산 수율 확보와 주요 고객 설득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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