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RESEARCH · BOOK REVIEW/투자 철학
삶의 실력, 장자: 이야기의 힘과 밸류에이션
최진석의 장자 읽기에서 상상력, 이야기, 기업 가치평가의 연결점을 메모
0. 결론 먼저
과학도 수학도 가설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이야기와 상상력의 힘은 크다. 투자도 결국 기업의 미래 이야기를 상상하는 일이고, 그 이야기의 힘과 가시성이 밸류에이션을 좌우한다고 본다.
공식 사실: 원문 책 링크는 삶의 실력, 장자이다. 저자는 최진석, 출판사는 위즈덤하우스, 발매일은 2025.03.28.로 표시되어 있다.
1. 책을 읽으며 남긴 메모
전 최진석 철학자님의 책은 읽고 나면 항상 느끼는 점이 많고 철학적으로도 공감이 많이 간다. 그래서 책이 나올 때마다 보는 편이다. 이 책을 읽는 중 기억에 남는 내용을 먼저 하나씩 적어두려고 한다.
해석: 나는 이분 책을 예전부터 몇 권 봐왔고, 철학자로서 항상 존경한다. 이번 메모의 핵심은 장자 자체의 요약이라기보다, 책을 읽다가 떠올린 “이야기의 힘”과 투자 판단의 연결이다.
2. 논리보다 강한 이야기
과학도 수학도 다 가설에서 시작한다. 이야기, 즉 상상력의 힘이다. 예전부터 “잠 안 자면 호랑이가 물어간다”는 이야기가 “빨리 자라”고 말하는 것보다 효과적이었다.
말로 해
화날 때 짜증내지 말고 말로 하라고 직접 말하는 방식이다.
작은 용의 비유
감정을 연기로 내뿜던 작은 용이 속상함을 말로 표현하며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상상력의 전달
논리보다 이야기가 한 수 위이고, 이야기보다 시가 한 수 위라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3. 작은 용 이야기
옛날에 아주 작은 용이 살았다. 이 용은 마음에 안 들면 입에서 연기를 내뿜었고, “왜 저래?” 하고 물으면 “몰라!” 하고 화를 냈다. 이 연기는 친구들을 불편하게 만들었고, 친구들은 점점 멀어졌으며 용은 혼자 남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음속의 작은 목소리가 말했다. “사실 네가 속상한 걸 말해주면, 연기를 내뿜지 않아도 된단다.” 그날부터 용은 짜증이 날 때마다 “내가 진짜 화가 난 건 뭘까?”를 생각했고, 조심스럽게 “나 지금 기분이 별로야. 네가 내 말을 안 들어서 속상했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 뒤로 연기도 줄고 친구들도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
해석: 이것이 이야기의 힘이다. 너무 논리적인 것보다 이야기가 한 수 위이고, 이야기보다는 시가 한 수 위다.
4. 기업의 미래 이야기와 밸류에이션
어떻게 보면 내가 투자해나가는 것도 그 기업의 미래 이야기를 상상해 보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그 이야기의 힘이 얼마나 큰지, 얼마나 가시성이 높은지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정해진다고 본다. 나는 기업에 투자할 때 PER, PBR을 보지는 않는다. 다만 기업의 현금흐름, 잉여현금흐름, 이익률은 참고한다. 5년 후, 10년 후 이 기업은 어떤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의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을지 가늠해본다.
5. 상상력의 스케일
서양이 동양 대비 먼저 시대를 앞선 이유는 과거 신화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스케일은 우주 전체이고, 상당히 황당하기까지 하다. 그 상상력이 미래를 개척해 가는 힘이고, 사람들이 꿈을 꿀 수 있는 힘의 원천이라고 본다.
기존 책이 궁금한 분은 [Book Review] 탁월한 사유의 시선 글도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