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RESEARCH · 기업분석
해자가 있는 기업이란: 판관비로 보는 기업 효율성
판매관리비와 매출원가를 통해 기업의 해자와 비즈니스 효율성을 읽는 분석 메모
0. 결론 먼저
기업분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질문은 해자가 있는 기업이란 무엇인가다. 내 결론은 판매관리비와 매출원가를 잘 컨트롤하는 기업이다. 다만 매출원가는 비즈니스 자체에 어느 정도 정해지는 경향이 있어, 우선 판매관리비를 중심으로 보려 한다.
분석에 정답은 없지만, 수치상 비교 가능한 자신만의 기준은 필요하다고 생각해 공부 중이고 제 생각을 남겨둔다.
1. 판매관리비란 무엇인가
공식 사실: 판매관리비에는 주로 인건비, 광고 및 판촉비, 운반·배송비, 임대료·시설유지비, 연구개발비(일부 회사), 소모품비 및 경상비, 감가상각비 등이 속한다.
해석: 매출액 대비 판관비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보면 그 기업의 해자 수준이나 비즈니스 효율성을 파악하기 쉽다.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중과 판매관리비 수준을 같이 보면 한눈에 비교하기 좋은 그래프가 된다.


공식 사실: 첨부 비교에서 두 기업은 클래시스와 인바디이며, 매출원가는 둘 다 1/5 수준이나 판관비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2. 판관비율과 해자의 관계
해석: 일반적으로 판관비 비율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면 밸류에이션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시장 경쟁이 덜 치열하고 기업에 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해석: 기간별로 판관비율이 줄어드는지 늘어나는지도 중요하다. 이 흐름을 보면 기업의 경쟁력이 좋아지고 있는지, 시장 환경이 좋아지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경쟁사 대비 판관비가 낮을 수 있는 이유
규모의 경제 달성
규모가 커질수록 단위당 고정비가 감소해 판관비 비율을 낮추고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런 기업은 시장 점유율이 크거나 생산량이 많은 경우가 많다.
운영 효율성
자동화, 디지털 전환, 인력 최적화 등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거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업은 판관비를 낮출 수 있다. 이는 경영진이 비용 통제에 능하다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브랜드 파워
강력한 브랜드를 가진 기업은 마케팅이나 광고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브랜드 가치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면 판관비 비중을 줄이고 이익률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경제적 해자
진입 장벽이 높거나 독점적인 지위를 가진 기업은 경쟁이 적어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고객이 쉽게 떠나지 않기 때문에 판관비를 낮게 유지할 수 있다. 특허나 독점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판관비 부담이 적은 경우가 많다.
4. 마지막 체크포인트
해석: 다만 높은 영업이익률이 얼마나 지속될지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경쟁자 등장으로 기업의 이익률은 자본비용에 수렴하기 때문이다.
참고해서 기업분석 업무에 활용하면 좋겠다.